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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또 설화 "마린온 유족,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종합)

"발언 잘못된 것…사과 드린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성도현 기자, 김세현 기자 | 2018-07-20 19:01 송고 | 2018-07-20 19:35 최종수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7.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7.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5명의 순직자를 낸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사고 유가족들이 의전 문제로 인해 짜증이 났을 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유족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묻자 "유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이 나신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일단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아프고 슬픈 듯 싶다"며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두 가지 이유도 더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장관이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족이 분노하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의전이 부족해 분노한다는 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생때같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아들이 순직하고 없는데 의전 갖고 분노한다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며 "예고된 참사임에도 장관을 비롯해 정부에서 사전에 조치하지 못해서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후 다시 발언 기회를 얻어 "의전 때문에 화났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과를 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시정 조치하고 차후에 이런 사고가 안 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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