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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나랏돈 2억 지원받은 차은택 뮤지컬…"멱살 잡고싶은 작품"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11-02 18:00 송고 | 2016-11-02 18:42 최종수정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차은택씨(47)가 총연출을 맡은 융복합 뮤지컬 '원데이'(One day)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네티즌이 상반된 감상평을 내놓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융복합 뮤지컬 '원데이'는 '문화가 있는 날'인 2014년 8월27일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에서 단 1회 공연됐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람해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은 차은택 씨와 함께 무대에 나와 "(원데이는)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큰 공연"이라며 "영화, 연극, 무용, 뮤지컬, 국악 등 이런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루어내는 작품"이라고 했다. 또한 "원데이처럼 세계 무대에 내놓을만한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스토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원데이는 우리 국민들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며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작품으로 어떻게 승화를 시켰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고도 했다.

융복합 뮤지컬 '원데이'는 박 대통령의 극찬을 받았으나 일반 관객에게는 혹평을 받았다. 당시 이 공연을 관람한 관객 중 한 명이 인터넷 리뷰 사이트에 남긴 글에 따르면 "무료가 아니었다면 연출가던 배우던 누구던 붙잡고 멱살을 흔들었을 거야"라며 "내 심신이 편안한 상태였음에도 한시간이 정말 길게느껴졌어. 그정도로 총체적 난국의 극"이라고 했다.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데 라이브도 아니고 녹음이었다"며 "견우가 '억, 심장이 왜 이렇게 두근거리지 으억'하는 걸 들었을 때 쇼크란...총 세 번 저런다. 계속 연달아 이러니까 관객에서 웃음도 터졌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대통령과 일반 관객의 평가가 갈린 '원데이'는 최근 부당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공연은 무대에 오르기 일주일 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금 1억7000여만원을 받는 혜택을 누렸다.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데이'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차은택 씨가 공연도 만들었다는 것은 최근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1만여 명에 가까운 연극인들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지원에서 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작품에 국고를 긴급 지원했다는 것이 허탈할 뿐"이라고 했다.

융복합 뮤지컬 '원데이' 공연장면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8월27일 뮤지컬 '원데이' 공연장에서 차은택 총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라와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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