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보다 나이 많아"…술자리 시비에 흉기 휘두른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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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술자리에서 나이 문제로 시비가 붙은 끝에 직장동료를 흉기로 찌른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노원경찰서는 노원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같은 택시회사 직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김모씨(53)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6일 오전 2시쯤 같은 택시회사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A씨(55)와 나이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가 A씨에게 얼굴을 맞고 화가 나 근처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A씨의 배를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있던 다른 직원들이 바로 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사람들 앞에서 얼굴을 맞은 것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자신의 나이가 원래 호적상 나이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는데 A씨가 이를 인정해주지 않아 평소에도 다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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