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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표시등 고장에 1시간반 넘게 멈춘 지하철…왜?

승객이 수동으로 문을 열면서 열차가 자동정지
"코레일 파업 장기화로 대체인력 피로누적"지적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박동해 기자 | 2016-10-17 11:18 송고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하행선 인천행 열차가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2016.10.17/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월요일 아침 서울 종로3가역에 지하철이 멈춰선 것은 출입문표시등 고장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하철 운행이 1시간30분가량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쯤 출입문표시등 고장으로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인천행 코레일 1601호 차량의 구간운행이 중단됐다. 운행은 복구 조치를 마친 오전 9시37분쯤 재개됐다.

서울메트로 측은 출입문표시등이 고장 나 열차가 멈춰 섰고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승객이 수동으로 문을 열고 나오면서 열차운행 재개가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승객이 비상코크를 사용해 임의로 문을 열고 나오면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게 돼 있는데 이때 멈춘 열차가 이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게 서울메트로의 설명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구원차량을 보내 고장 난 차량을 구로 차량기지로 옮겼다"며 "코레일 측에서 수동으로 문을 연 뒤 왜 열차의 재시동이 되지 않았는지 그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열차의 기관사는 코레일 파업으로 대체 투입된 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성과연봉제 도입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9월2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길어진 파업에 대체기관사의 피로가 누적돼 제때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차량을 운전한 기관사는 2주 정도 열차를 운행한 사람으로 이번 사고는 운전 미숙보다는 차량고장이 원인"이라며 "코레일 승무원이었더라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차운행 중단으로 인천방향으로 가던 승객들은 출근길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 측은 멈춘 전동차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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