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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현미 급식 후 체중·체지방 '감소'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2-09-04 02:24 송고
채식.현미 급식에 참여한 대구 영진고 학생들의 체중, 체지방, 총콜레스테롤 평균 변화/표 제공=대구시교육청© News1

채식과 현미를 꾸준히 섭취한 학생들의 체중과 체지방,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채식·현미 급식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된 대구 영진고 학생 34명을 상대로 채식·현미 급식을 실시한 결과 25명의 체중이 줄었고, 27명의 체지방은 감소했으며 23명의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 4월2일부터 7월13일까지 103일 간 하루 2차례씩 채식·현미 식단으로 짜여진 급식을 제공받았으며, 이들 중 학교 급식이 없는 주말과 휴일 가정에서도 채식·현미식을 한 13명은 모두 체중이 감소했고 체지방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급식 참여 학생에 대한 체지방과 혈액검사를 분석한 대구가톨릭대 의대 김성희 교수(가정의학과)는 "기간이 충분치는 않지만 현미와 채식이 체중 감량과 적정한 체중 유지 등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영진고 측은 "채식·현미 급식이 학력 향상으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신고사와 학력평가에서 채식·현미 급식 참여 학생 중 54%의 석차가 올라갔고, 가정에서도 채식·현미식을 한 '적극 참여군' 학생 가운데 62%의 석차가 향상됐다는 것.

채식·현미 급식에 참여한 3학년 조민혁 군은 "세살 때 부터 앓아온 아토피 피부염이 채식·현미 급식 이후 거의 완치됐고 집중력이 높아져 성적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영진고 홍성태 교장은 "채식과 현미식이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집중력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채식·현미 급식이 확대돼 급식문화가 바뀌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매주 월요일을 '채식의 날'로 정해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채식 급식에 동참하고 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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