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제작한 '전동차용 능동조향대차'를 적용한 전동차의 5000㎞ 시범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전동차의 '대차'는 차체와 레일 사이에서 차체의 중량을 지지해 주행을 안내해 주는 장치다.
이번 시험 운전에 적용된 '전동차용 능동조향대차'는 철도차량이 곡선구간을 주행할 때 발생하는 바퀴와 레일 간 마모 현상을 최소화해 승차감 향상과 역사 공기질 개선을 도모하는 장치다.
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능동조향대차를 적용한 1호선 전동차 5000㎞ 시범 운전을 통해 기존 전동차 대비 소음은 3데시벨 줄고, 마모와 분진은 50% 이상 저감된 것을 확인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공사를 '전동차용 급곡선 주행 능동조향대차 실용화'를 위한 개발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동안 국내 전동차용 대차에는 자동차와 달리 조향 장치가 없어 급곡선 주행 시 바퀴와 레일 간 과도한 마찰이 유발돼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번 시범 운전 결과를 토대로 향후 교체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에 능동조향대차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세계 최초로 도시철도 운영 노선에 적합한 능동조향대차 실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철도 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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