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차주, 이중주차 해놓고 늦잠 '쿨쿨'…항의주민에 '명예훼손 고소'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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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이중주차 차주가 바쁜 출근 시간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차를 빼지 않아 피해를 보았다는 아파트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개념 차주 그 딸에 그 엄마 어떻게 참교육시키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오늘 아침 남편이 출근하러 차를 빼러 갔는데 이중주차를 해놓았더라. 협소한 주차장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재되어 있는 번호로 계속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근 시간에 1분 1초가 소중하지 않나. 시간은 늦어지지 전화는 안 받지. 너무 답답해서 관리 사무소에 찾아가 차주를 물어봤다"고 했다.

경비원과 차주 댁에 같이 가 벨을 눌렀다는 A 씨는 "사과는커녕 미안한 기색도 없이 자느라 못 받았다더라. 화가 난 남편이 화가 나서 이중주차를 했으면 일찍 차를 빼든가 아니면 전화를 받아야지 늦게 잔 게 자랑이냐고 하니 방귀 낀 놈이 성질낸다고 '그럼 나 차 안 뺄래' 하고 다시 들어가서 자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당한 태도에 말문이 막힌 A 씨 부부는 택시로 각자 출근했다. 이후 두 사람은 화가 나 각자 SNS에 이날 상황을 올렸고, 차주는 어떻게 알았는지, 게시글을 캡처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며 으름장을 놨다.

A 씨는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해왔는지 SNS 계정을 휴대폰 번호로 검색해서 캡처했더라. 그러고선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와서 '자기 딸이 잘못했는데~ 그쪽이 내 딸에 대해 유포하지 않았나'더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제가 어디에 유포한 거냐. 딸 이름이나 딸 언급 1도 한 적 없다. 그게 죄송한 사람의 태도냐. 처음부터 죄송하다 사과 한마디면 끝나는 거였고 차만 빼줬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건데. 어떻게 두 모녀를 참교육해야 하냐"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똑같이 막아라", "아파트 단톡에도 공론화시켜라", "내가 창피하긴 처음이다",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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