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는 9월 1일 제주지역 첫 단설유치원인 '월랑유치원'이 개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월랑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단설유치원인 '월랑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월랑유치원은 4~5세 반 5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에 정원 115명 규모로 설치·운영된다. 이후 오는 2027년엔 3세 반과 특수학급 등 2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월랑유치원 인근 사립유치원 3곳이 폐원함에 따라 이 지역 유아들을 수용하고, 추후 3세 반 개설로 의무교육 대상인 3세 특수교육대상자의 장애 통합교육이 가능해져 통합교육 거점 유치원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장이 원장을 겸임하는 병설 유치원과 달리 단설유치원은 유아교육 전공자가 원장을 맡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정인력도 별도로 배치되는 만큼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제주교육청의 기대다.
교육청 관계자는 "독립된 유아 공교육 기관으로서 유아교육 전문성을 살리고 연령별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질과 공교육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