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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신경 회복 순조롭게"…'4월 과기인상' 손동희 교수

'신축성 바이오 전자소자 시스템' 개발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4-04-03 12:00 송고
손동희 성균관대학교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제공) 2024.04.03 /뉴스1
손동희 성균관대학교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제공) 2024.04.03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손동희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손 교수는 손상된 신경 및 근육, 심혈관 조직에 간편하게 접착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조직 재생을 돕는 '신축성 바이오 전자소자 시스템'을 개발했다. 로봇 보조 기반의 보행 재활 기술을 최초로 구현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근육과 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기능적 결손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해결책으로 손상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체내 이식형 소자와 보행 보조 로봇 같은 웨어러블 장치를 통합한 시스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시스템은 소재 유연성과 내구성이 부족해 이식 후 생체조직에 염증을 유발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
손 교수는 생체조직처럼 부드럽고 신축성과 접착성이 우수해 근육과 신경의 신호를 잘 전달하는 하이드로젤 전극 소재 및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아울러 소자를 주사로 생체에 이식하는 방법과 바이오 전자 스티커로 피부에 부착하는 두 가지 방법을 개발했다. 관련 연구는 네이처(Nature)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됐다.

손 교수는 실험을 통해 심혈관계와 신경근계 중증 질환 정밀 진단과 재생·재활 치료 효과가 향상됨을 확인했다. 그는 "향후 차세대 전자약으로 발전시켜 체내 다양한 장기의 정밀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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