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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만 공인중개사…"프롭테크와 충돌, 전문성 강화해야"[24'건설부동산포럼]

"실무 수습 제도 미비…주관 부서 중개제도 개선 필요"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4-03-26 18:33 송고 | 2024-03-27 07:27 최종수정
김학환 부동산정책연구원 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에서 '공인중개사의 새로운 방향, 어디로 가야할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건설부동산 포럼은 신도시·메가시티·GTX 속도내는 도시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 2024.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학환 부동산정책연구원 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에서 '공인중개사의 새로운 방향, 어디로 가야할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건설부동산 포럼은 신도시·메가시티·GTX 속도내는 도시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 2024.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현재 53만명에 달하는 공인중개사가 배출됐지만, 전문성은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롭테크 플랫폼 업체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김학환 부동산정책연구원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건설부동산부 포럼에서 '공인중개사의 새로운 방향 어디로 갈까'를 주제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자가 53만6000명 배출. 공인중개사 많이 배출됐지만, 중개업을 하는 종사자는 11만600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다른 전문 자격사와 비교해 볼 때 개업률이 낮고, 과당 경쟁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신규 개업하는 숫자보다 폐업하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개 거래 대비 직거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직방, 다방, 집토스 등 프롭테크 플랫폼 업체가 시장에 진출하며 전통산업과 충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공인중개사가 다른 전문 자격사보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다른 전문 자격사의 경우 최소 일주일 이상의 실무 수습 교육을 받고 있는데 공인중개사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써 실무 수습 제도도 미비하다"며 "윤리 헌장 제정과 자율적 통제가 강화되고 분쟁 조정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협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주관 부서의 중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갖춘 서비스 제공에 대한 합리적인 보수 책정도 필요하다"며 "업무 영역별 전문자격 제도를 통한 전문성 강화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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