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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사귀고 싶어" 로맨스스캠에 속아 보이스피싱 가담한 30대 여성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2000만원 받은 뒤 조직에 송금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2024-03-26 16:18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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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스캠(연애빙자 사기)에 속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으로 활동해 온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36·여)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 역할을 하며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2000만원을 건네받은 뒤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실직 후 일정한 주거 없이 고시원에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 시기 성명불상의 남성 B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에게 접근했다.

자신을 사업가라고 소개한 B씨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데, 귀국하면 사귀고 싶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B씨에게 빠진 A씨는 그의 지시에 따르게 됐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현금수거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활용하고 있다.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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