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일주일 1회 이상은 배달 음식" 배달앱 조사…쿠팡이츠, 배민 아성 넘본다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4-03-15 08:43 송고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소비자 5명 중 4명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고, 일주일에 평균 1.1회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배달앱 이용률에서는 배달의 민족(배민)이 압도적이지만 만족도에서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더 높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14세 이상 휴대전화 이용자 3372명에게 배달앱 이용 현황과 만족도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15일 밝혔다.

응답자에게 제시한 배달앱 플랫폼은 땡겨요, 먹깨비, 배달의민족, 요기요, 위메프오, 쿠팡이츠 6개였고, 이 중 상위 3개 플랫폼의 이용률·만족도를 비교했다.

배달앱을 한 번이라도 써본 소비자는 78%로 집계됐다. 이 중 71%는 지난 3개월 내 1회 이상 이용했고, 일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소비자도 10명 중 3명(30%)에 달했다. 이용자의 평균 주문 횟수는 일주일에 1.12회다.
이용 빈도별로 보면 '한 달에 2~3번'이 24%로 가장 많았고 '이용 안 함' 22%, '1주일에 1~2번' 20%, '한 달에 1번' 10% 순이었다.

'1주일에 3~4번'과 '3달에 1번 미만'이 각각 7%였고, '거의 매일(주 5회 이상)'도 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이용 경험률(3개월 내)은 30대(87%)와 20대(84%)가 현저하게 높았다. 그다음은 40대(77%)와 10대(71%) 순이었고 50대 이상 고령층으로 갈수록 큰 폭으로 낮아졌다.

 
 

배달앱 이용률은 배민이 독보적이다. 3개월 내 배달앱 이용경험자의 86%(복수 응답)가 배민을 이용한 경험이 있어 2위 요기요(47%)와 3위 쿠팡이츠(28%)를 큰 차이로 앞섰다.

주 이용률(단수 응답)에서도 65%로 요기요(20%)와 쿠팡이츠(11%)를 압도했다.

배달앱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최근 3개월 내 1회 이상 배민을 이용해 봤고 3명 중 2명은 배민을 주로 쓴 셈이다.

이용자가 평가한 만족도(5점 척도 응답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 순위는 달랐다.

쿠팡이츠가 종합만족도 60점으로 배민과 요기요(각각 48점)를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이츠는 만족도를 평가하는 5개 세부 항목(고객 응대 서비스, 배달 품질, 사용하기 쉬운 UI, 프로모션∙이벤트, 배달 가능 매장 수) 중 4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배민은 '배달 가능 매장 수'에서 1위였지만 할인 프로모션∙이벤트 항목 평가에서는 가장 취약했다.

최근 배달앱 월간 이용자 수(MAU)에서 쿠팡이츠가 2위 요기요에 근접했다는 통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쿠팡이츠의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큰 차이로 앞서가는 배민의 아성에 쿠팡이츠가 어디까지 따라붙을 수 있을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e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