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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10 총선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경기 수원병에서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어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며, 방 전 장관은 한 비대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경기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41%, 방 전 장관은 36%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p로 오차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이다.임미숙 진보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였으며, '투표할 후보가 없다'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1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김 의원이 20대(만 18세 이상 포함)에서 40%, 30대에서 39%, 40대에서 57%, 50대에서 49%의 지지율을 얻어 방 전 장관에 앞섰으나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각각 36%와 20%로 방 전 장관에 뒤처졌다. 방 전 장관은 60대와 70대 이상에서 60%와 6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20대~50대에선 각각 23%·22%·28%·34%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에선 남·여 모두 김 의원이 방 전 장관에 앞섰다. 여성의 지지율 격차(김 43%, 방 35%)가 남성의 지지율 격차(김 40%, 방 37%)보다 컸다.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자당 후보에게 비슷한 수준으로 결집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김 의원에게 88%, 국민의힘 지지층은 방 전 장관에게 85%의 지지율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김 의원 선호도가 80%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김 의원 47%, 방 전 장관 31%의 선호도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선 김 의원 46%, 방 전 장관 25%로 격차가 컸다. 투표 성향별로는 '투표 당일에 결정하겠다'는 응답층에서 김 의원 28%, 방 전 장관 18%로 차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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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까지 계속 같은 후보를 지지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가 '다른 후보로 지지가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계속 지지'가 70%대였지만 개혁신당 지지층은 '지지가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이 73%로 두드러졌다.
수원병 유권자들은 당선 가능성은 현역인 김 의원이 더 높다고 봤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는 김 의원이, 32%는 방 전 장관이 당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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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에 대해선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3%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중심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3%가 뒤를 이었다. 이외 개혁신당은 5%,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은 각 3%, 그 외 정당은 1%였다. 없음과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11%와 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9%에 그쳤고 23%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교차투표 성향을 보인 셈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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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로 민주당 33%에 앞섰다. 이외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새진보연합 각 1%가 뒤를 이었다. 그 외 정당은 1%, 없음은 13%,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정당과 비례정당 지지 모두 후보와 다르게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선 셈이지만 조국혁신당과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더하면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9%로 '잘하고 있다'는 의견 37%보다 우세했다. 반면 어느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후보' 응답이 38%로 '민주당 후보' 응답 36%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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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의 공천에 대해선 민주당 공천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46%가 민주당 공천이, 36%가 국민의힘 공천이 불공정하다고 봤다. 공천이 공정하다는 의견도 국민의힘이 39%로, 30%의 민주당에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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