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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어디 갔니" 통곡…'민원폭탄' 숨진 김포시 공무원 오늘 발인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2024-03-08 09:26 송고 | 2024-03-08 14:53 최종수정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 A 씨(39)의 노제가 8일 오전 6시 김포시청에서 진행됐다.(김포시 제공)2024.3.8/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 A 씨(39)의 노제가 8일 오전 6시 김포시청에서 진행됐다.(김포시 제공)2024.3.8/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에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소속 공무원 A 씨의 노제가 8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5시께 A 씨의 동료들은 인천 서구 검단탑병원에서 고인의 발인식을 마친 뒤 노제를 진행하기 위해 운구차에 A 씨의 시신을 싣고 김포시청으로 향했다. 노제에는 유족·시민·김포시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술과 절을 올리고 함께 묵념했다.

A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부고 소식으로 충격을 받아 한동안 자택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다, 아들의 마지막 길 배웅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 아들 어디갔니"라는 소리와 함께 그의 어머니가 오열하자 주위 동료들이 그를 부축하는 한편, 함께 눈물을 흘렸다.

운구차는 시청에서 노제를 마친 뒤 화장장을 위해 인천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A 씨는 인천가족공원 별빛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 2월29일부터 해당 온라인 카페에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등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에 지난 5일 오후 3시40분께 인천시 서구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포시는 B 씨가 악성 민원으로 인한 심적 부담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해당 온라인 카페 회원들을 경찰에 고발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 A 씨(39)의 노제가 8일 오전 6시 김포시청에서 진행됐다.(김포시 제공)2024.3.8/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 A 씨(39)의 노제가 8일 오전 6시 김포시청에서 진행됐다.(김포시 제공)2024.3.8/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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