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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 재심위, '김혜경 사천' 논란 권향엽 논의 안 했다

현역 서동용 의원 지역구 '여성전략특구' 지정…김혜경 담당 부실장 전략공천
재심위 "전략 지역 재심 대상 아냐"…최고위 이관도 불투명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한병찬 기자 | 2024-03-04 21:36 송고 | 2024-03-05 18:35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수원지방법원에서 각각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공판과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김영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수원지방법원에서 각각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공판과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김영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비서 전략공천' 논란이 불거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이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을 했지만, 재심위는 해당 안건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재심위는 4일 오후 회의를 열고 다수의 재심 신청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재명 캠프에서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한 권향엽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하는 것이 알려지며 '사천 논란'이 불거진 재심 신청은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앞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해 현역인 서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이에 서 의원은 전략지역 지정으로 인한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을 요구했다.

또 권 정책위 부의장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부실장을 지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김혜경 공천' 논란이 일었다.

당초 재심위는 이날 회의 전까지만 해도 '서 의원의 재심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회의 직후 "전략 지역구는 재심위 관할이 아니"라며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틀었다. 전략 공천 지역의 경우 재심을 할 수 없고, 재심 회의에 안건도 올라오지 않는다는 게 해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서 의원의 재심 신청이 당 최고위원회에 이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선 사실상 '기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보통 관할이 아니거나 결정이 어려운 경우 재심위가 당 최고위원회로 이관하는데, 해당 안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다"고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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