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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엔터테인먼트' 美 기업공개 초읽기…상장 요건 완비

美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소폭 구조조정에 상장 임박 시그널
NYSE·나스닥 상장 요건 완비…지난해 네이버웹툰 흑자 전환도 기반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024-02-15 06:20 송고 | 2024-02-15 09:27 최종수정
김준구 네이버웹툰·웬툰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제공=네이버웹툰)
김준구 네이버웹툰·웬툰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035420)의 미국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가 최근 단행한 소폭의 구조조정이 미 증시 상장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권거래소·나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한 만큼 올해 안에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임직원 전반을 대상으로 소폭의 인원을 해고했다. 이번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는 직원은 전체 직원 1000여명 중 3%가량인 약 30명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네이버가 지분 약 71.2%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네이버웹툰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법인이다. 웹툰 등 스토리 콘텐츠 부문을 총괄하는 최상위 계열사로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별한 경영부침이 없는 상황에서 소폭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건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뉴욕 증권거래소(NYSE)·나스닥(NASDAQ) 중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명백하게 밝히지 않았다.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기준(중소기업 대상인 NYSE America 기준)은 △시가총액 5000만달러(현 환율 기준 약 668억원) 이상 △유동주식 1500만달러 이상 △자본 400만달러 이상이다. 나스닥의 상장기준(중소기업 대상인 NASDAQ Capital market 기준)은 △총 자본 500만달러 이상 △시가총액 1500만달러 이상 △유통 주식 100만주 이상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 조건들을 어렵지 않게 충족하고 있어 준비가 완료되면 곧 기업공개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네이버 사업보고서 기준 1조356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 주식 또한 320만주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미국 증시 상장을 8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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