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경질 여부 등이 논의될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에 비대면으로 참석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마이클 뮐러 전력 강화위원장과 클린스만 감독 외 위원 7명이 참석하는 2024년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경질설이 나오는 클린스만 감독 역시 미국에서 화상을 통해 회의에 함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내내 대책 없는 전술로 답답한 경기력을 끊지 못했고, 납득할 수 없는 언변과 행동으로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한 뒤 "한국에서 대회를 잘 분석하겠다"고 했으나, 막상 8일 입국하고 난 뒤에는 이틀 만에 미국으로 휴가를 떠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 외에 일부 KFA 위원도 화상으로 참석한다.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를 마친 뒤 현장에서 회의 내용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KFA는 13일 축구회관 소회의실에서 김정배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컵 관련 미팅을 열었다. 아시안컵 리뷰와 클린스만 거취 등에 대해 기본적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축구회관에는 일부 팬들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현재 한국 축구는 '클린스만 경질설'로 뜨거운 상황이라, 그가 화상으로 참석하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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