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준연동형' 범야권 통합비례정당…'반윤 전선' 힘모을까

새진보연합·녹색정의당+조국·송영길 신당 합류 가능성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움직이는 신당은 연대 어려워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4-02-07 06:00 송고 | 2024-02-07 08:45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번 4·10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겨냥한 범야권의 '반윤(반윤석열) 전선'이 공고해질 전망이다. 선거제 개편의 키를 쥔 민주당이 만장일치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통합형 비례정당'을 내세우기로 결정하면서다. 당장 연합을 제안한 새진보연합부터 조국·송영길 신당까지 합세할 가능성이 있다.

7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 1차 실무회의를 열고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띄운 준연동형 전제 통합형 비례정당에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 현행 준연동형 유지인 만큼 여야 협상이 필요 없다.
이에 따라 반윤연대를 내건 범야권의 연합정당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통합형 비례정당은 국민의힘이 준비하고 있는 비례정당 '국민의 미래'와 비례대표 구성 방식에서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방향성은 논의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이 주로 지역구 후보자를 내고 비례대표는 협의해 추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는 민주당 의원 80명이 제안한 민주개혁진보대연합과도 궤를 같이한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어디와 통합형 비례정당을 구성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새로운미래나 조응천·이원욱 의원 등 제3지대의 야권은 통합형 비례정당이 '꼼수 위성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범야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제정당이 민주당에 선거 연대를 제안했다.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 군소 정당이 참여하는 새진보연합도 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제시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위성정당이 아니라 통합형 비례정당이 되기 위해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는 저희도 실제로 만나서 얘기도 해보고 논의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과 녹색당은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을 결성하고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정치개혁과 다당제연합정치를 위한 조건은 단순히 정치적 리더의 결단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선거연합정당의 제도화, 결선투표제의 전면화,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의 제도보장이 동반할 때만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조국 신당'이나 '송영길 신당'까지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리셋코리아행동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조 전 장관이 '이준석 신당'까지 연대해 200석 이상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론한 만큼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조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통합형 비례정당 기자회견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은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황태연 창당준비위원장은 "민주당의 충실한 우당으로 통합형 비례정당의 취지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충심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