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기관지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높은 정확도로 폐암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욱·강다현 교수 연구팀은 '관지세척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 폐암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폐암을 진단하려면 폐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가 필수다.
하지만 폐 조직검사는 유방, 갑상선 등 다른 장기의 조직검사에 비해 침습적이고 때때로 기흉, 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성과 악성의 감별이 어려운 폐결절 혹은 폐농양과 폐암의 감별이 필요한 폐종괴 소견으로 환자가 내원하면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고 폐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매우 소량의 기관지세척액 검체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폐암과 양성 폐결절, 폐렴 등을 구별해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강다현 교수는 “기관지세척액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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