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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독감, 인체 감염 가능성" 연구결과 나와

IBS "변이로 포유류 감염 가능성 높아지고 병원성 증가"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2024-01-31 09:04 송고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숙주 세포 수용체 결합 부위.(IBS 제공)/뉴스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숙주 세포 수용체 결합 부위.(IBS 제공)/뉴스1

국내 발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조류독감)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감염 사례는 아직은 없어 이번 연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최영기 센터장 연구팀은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변이로 인해 포유류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동시에 병원성도 증가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부위인 항원성 돌기(헤마글루티닌)에 변이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

또 조류, 포유류 및 인체 유래 세포를 이용한 감염 실험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 유래 세포에 대한 향상된 감염성을 보였다.
인체감염 가능성 평가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 유래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감염양상 및 증식성을 보인 것이다.

즉 바이러스에 생긴 변이가 인체감염 가능성을 증가시켰다는 의미다.

최영기 IBS 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장

최영기 센터장(교신저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수용체 중 특정 아미노산 치환(변이)으로 인해 포유류 및 인체감염 가능성을 향상할 바이러스로 변화할 수 있다"며 "이러한 변이가 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실험과 대용량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규명한 성과"라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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