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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낙연에 금태섭·양향자 한자리에…제3지대 '빅텐트' 밑그림

오늘 양향자 출판기념회 모두 참석…이낙연 탈당 예고
"거대양당 타파" 현실화?…연대 방법 두고 이견 노출도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2024-01-09 06:30 송고 | 2024-01-09 08:24 최종수정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2번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오른쪽 2번째),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맨 오른쪽) 2023.1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2번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오른쪽 2번째),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맨 오른쪽) 2023.1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9일 한자리에 모인다. 거대 양당 구도 타파를 기치로 내세운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빅텐트' 논의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와 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양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탈당한 양 대표와 금 공동대표는 지난해 8월과 12월에 각각 창당하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내 입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 창당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아직 탈당하지 않았으나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2월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선 이들의 연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양당 위주의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는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친명(친이재명)계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며 이준석 전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이준석 전 대표도 5일 CBS 유튜브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때문에 예상했던 일정보다 조금 늦게 움직일 것 같은데  시너지가 나는 형태로 야권에 제3지대가 구축된다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 등이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관이 다른 만큼 빅 텐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연대 방법을 두고도 이견을 보인 바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자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런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실화하기 전까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예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논의는 그 이후로 시점을 미루려고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으로 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합류 여부도 관심사다. 원칙과상식 역시 조만간 당에 '최후통첩'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탈퇴한다면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신당 창당 추진 세력을 묶어 세우는 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UBC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원칙과상식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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