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원 미상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헬기를 통해 도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전원하는 과정을 놓고 특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대구 의사단체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대구시의사회는 8일 성명에서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은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응급 의료전달체계를 붕괴하는 특권 행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부산에서 발생한 이 대표 흉기 습격은 명백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로,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지만 헬기 특혜 이송에 관해서는 대한민국 의료전달체계를 무시하고 지역 의료계를 유린시킨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대병원 권역응급센터는 전국 최고의 외상치료 전문성을 자랑하는 병원"이라며 "응급 수술 준비를 하고 있는 의료진을 뒤로 하고 119 헬기를 불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은 부산대병원 필수 의료진에 대한 모멸감을 주는 행동일 뿐 아니라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의사회는 "민주당과 이 대표에 진정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며 "민주당이 단독 입안한 공공의대, 지역의사제에 대한 법안도 폐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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