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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홀린 투명 마이크로 LED…삼성 "이젠 'AI 스크린' 시대"(종합)

[CES 현장] 개막 앞서 '삼성 퍼스트 룩' 개최
'글로벌 데뷔' 용석우 사장 "스마트홈 중심에 AI 스크린"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민성 기자 | 2024-01-08 14:46 송고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를 찾은 취재진들이 투명 마이크로 LED를 살펴보고 있다. 2023.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를 찾은 취재진들이 투명 마이크로 LED를 살펴보고 있다. 2023.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모든 장치를 연결해 스크린의 경계나 오프(꺼짐) 없이 유연하고 다양한 생활 방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삼성의 스크린은 전통적인 스마트 TV를 넘어 AI 스크린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 QLED 8K TV를 내놓으며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삼성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높여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TV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에 맞추는 기기로 진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미국 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를 열었다.

시저스팰리스 호텔 옥타비우스 볼룸홀에 마련된 380개의 좌석은 400명 이상이 입장하면서 행사 시작 전부터 가득 찼다. 외신 기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거래선 관계자들은 좌석 좌우측과 뒷편을 둘러싼 채로 행사를 지켜봤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퍼스트 룩'의 첫 연설자로 등장했다. 용 사장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으로 첫 글로벌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정장 대신 남색 니트와 회색 면바지의 소탈한 차림새로 등장한 용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이라며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젠테이션 이후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TV 신제품을 언론과 거래선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였다. 스마트폰을 들고 투명 마이크로 LED를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기존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마이크로 투명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 LED는 89형부터 140형까지 여러 사이즈의 제품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명 마이크로 LED는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2024년형 Neo QLED 8K TV는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한데 모인 제품이다. 전년보다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담겼다.

2024년형 NEO QLED 8K는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높여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화면의 다양한 음원 중 음성만 분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를 지원한다.

이번 TV 신제품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삼성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높였다.

삼성과 인텔이 함께 만든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은 개편을 통해 '타이젠 OS 홈'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단순 기기 간의 연결을 넘어 OS·서비스·콘텐츠와 폭넓게 연결된다. 각 가족 구성원들은 별도의 프로필을 설정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는 원하는 콘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탐색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VOD 서비스도 업계 최다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은 게임 플랫폼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를 론칭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 △저지연 모드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연결 △게이밍 허브에 바로 접속 가능한 삼성 게이밍 허브 홈 버튼 △게임 중에도 TV를 조작할 수 있는 볼륨 조절 버튼을 담았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개인 트레이닝 관련 '워크아웃 트래커'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 △모바일 기기간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복사·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접근성 기능도 높였다. 2024년형 삼성 TV에는 세계 최초로 AI와 광학식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이 적용됐다.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재조정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저시력자가 별도의 기기 없이도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릴루미노'도 강화됐다.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도 추가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20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20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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