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가 첫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18일 결정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한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부외 선거자금 6000만원을 교부받아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2021년 자신이 설립한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7억6300만원 중 4000만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 명목으로 보고 특가법 상 뇌물죄도 함께 적용했다.
검찰이 제시한 송 전 대표의 불법자금 혐의액은 8억2000만원을 넘는다.검찰은 영장을 청구하면서 "공당의 대표 선출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범죄의 중대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증거 인멸 우려가 충분하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 돈봉투 수수 국회의원 규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송 전 대표의 영장심사 결과는 18일 늦은 밤이나 19일 오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가 구속되면 구치소에서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20일 안에 재판에 넘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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