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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대 불법 자금' 송영길 구속 갈림길…18일 영장심사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2023-12-14 11:38 송고 | 2023-12-14 11:52 최종수정
송영길 전 대표가 첫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송영길 전 대표가 첫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18일 결정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한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부외 선거자금 6000만원을 교부받아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2021년 자신이 설립한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7억6300만원 중 4000만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 명목으로 보고 특가법 상 뇌물죄도 함께 적용했다.

검찰이 제시한 송 전 대표의 불법자금 혐의액은 8억2000만원을 넘는다.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면서 "공당의 대표 선출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범죄의 중대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증거 인멸 우려가 충분하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 돈봉투 수수 국회의원 규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송 전 대표의 영장심사 결과는 18일 늦은 밤이나 19일 오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가 구속되면 구치소에서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20일 안에 재판에 넘겨진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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