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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 연대 "엑스포 유치 실패 평가·분석해 반면교사 삼아야"

(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2023-12-05 17:18 송고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Le Palais des Congrés d’Issy)'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글로벌 축제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2023.11.29/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Le Palais des Congrés d’Issy)'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글로벌 축제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2023.11.29/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실패로 돌아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반면교사’ 삼아 다른 사업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사업 과정에 대한 전방위적 분석 및 평가를 부산시에 요구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5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는 총체척 실패”라고 평가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의 태도는 부산 발전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실패에서 성과를 얻으려면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부산시는 관련 기관에 평가를 맡겨 둘 게 아니라 시민·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분석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투표 당일 현장에서 박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1년 늦게 유치전에 나선 점이 뼈 아픈 대목이라고 하거나, 실사·PT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투표가 ‘머니게임’이 됐다고 하는 등 실패 원인을 외부에만 돌리고 있다”며 “심지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그 최종 홍보영상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엑스포 유치 도전은 2014년 7월 전담 조직이 구성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10년 가까이 된 유치 활동에 대해 대내외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치 전략, 외교와 정보, 홍보와 행정, 예산 등을 전방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가운데 시민이 참여해야 한다. 이런 평가 없이 재도전을 언급하는 것은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시민·전문가 등이 포함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대시민토론회’의 형태로 엑스포 실패를 분석·평가하는 자리를 만들 것을 시에 주문했다.



lh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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