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강미정 아나운서의 배우자 고발 조명

강미정 아나운서가 공개적으로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하고 나섰다. MBC PD수첩.
강미정 아나운서가 공개적으로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하고 나섰다. MBC PD수첩.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강미정 아나운서가 공개적으로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하고 나섰다. 석연찮은 수사 끝에 음성을 받은 남편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강 아나운서를 역고소해 진위 여부가 미궁에 빠졌다.

최근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강미정 아나운서가 남편을 마약 혐의로 고발한 내용이지난달 28일 MBC 'PD수첩'을 통해 조명됐다.

앞서 강 아나운서는 지난 2월 7일 남편 조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위반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 아나운서는 "아침에 들어오면 술을 먹은 것이 아니라 마약을 한 것 같았다.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친구들과 종이봉투에 들어있는 초록색 덩어리를 나눠 갖는 것을 봤다. 종이에 말아 피우는 것을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아침 9시에 들어온 남편은 무언가에 취한 듯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술을 먹지 않았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이날 강씨가 집안에서 딸아이와 함께 있는데 남편 조씨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알몸으로 나와 있거나, 거실에 알몸으로 엎드려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심지어 시댁 식구들도 남편의 마약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강씨는 주장했다.

남편의 상태가 갈수록 힘들어지자, 강씨는 결국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던 수사 끝에 조씨는 무혐의로 결론 났다.

남편이 수사가 지연되는 사이 탈색과 제모를 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씨의 남편은 용인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집안의 자손으로, 해당 골프장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 그의 매형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다.

이정섭 검사는 지난 국정검사에서 처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해결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김의겸 의원은 "처가에서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 '누구한테 전화해서 내 처남이라고 해라' '이래서 돈 많은 분들이 검사 사위를 두려고 하는 것'"이라고 묻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의혹에도 남편 측은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하며 강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역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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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사용된 프리랜서 아나운서 강미정씨가 제공한 남편 조모씨의 알몸 사진은 마약 투약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돼 당사자 요청으로 삭제했습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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