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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용미'·'인생드'라는데…"지니TV서만 볼 수 있어요" 이유는

KT "월정액 서비스 선공개…시청자 유입효과 확인"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플랫폼 성장 기대"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3-11-15 07:20 송고 | 2023-11-15 10:38 최종수정
지니 TV '악인전기'

"추천하고 싶고, 보고 싶지만 볼 곳이 없다"
"아무리 재밌다고 말해도 주변 사람들이 보질 못한다"
"이대로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드라마다"

KT(030200)의 인터넷TV(IPTV)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가 13일 종영됐다.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른바 '용두용미', '인생드(라마)'란 평가를 받으며 화제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배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등이 출연했다.

다만 해당 드라마는 KT 관련 플랫폼인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 등을 통해서만 공개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IPTV인 지니 TV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비교해 접근성이 좋지는 않다.

오죽하면 '악인전기 볼 수 있는 방법 정리'라는 그림 파일이 공유될 정도다. 집에 TV가 없고, ENA 본방송과 재방송을 챙겨볼 수 없으며, 가족 혹은 주변에 지니 TV 이용자가 없으면 '악인전기를 볼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는 식이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14일 "지니 TV 경쟁력을 제고하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타 플랫폼에는 유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으로 서비스해 장기적으로 플랫폼 가입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이 관계자는 "악인전기 시청률이 다소 낮게 나왔지만 지니 TV 내에서는 뷰어십(시청자 관심도)이 전작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KT 관계자도 "지니 TV 월정액 서비스인 '프라임슈퍼팩' 선공개를 통해 기존 오리지널에 비해 높은 트래픽 기록해 시청자 유입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KT 측은 내부적으로 '악인전기'의 성과를 분석, 향후 유통 방향을 고민해본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추후 해당 작품이 타 OTT에 공개될 예정을 묻는 질문에 KT 관계자는 "해당 콘텐츠는 앞으로도 지니 TV에서 서비스할 것"이라면서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지니TV를 통한 시청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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