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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자신감'·민주당 '무력감' 내년에 뒤집힐까? 지금 충주는

여야 모두 본선보다 내부 경쟁에 몰두 상황
신예 등장으로 새로운 정치변화 이끌지 주목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3-10-19 11:20 송고
(자료사진)/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료사진)/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2대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충북 충주지역 정당 분위기가 주목된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유증과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계속된다면 지역에서 총선 승부는 의외로 인물과 당의 분위기로 갈릴 공산이 크다.
충주는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8~9명의 총선 주자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먼저 현역 3선의 이종배 국회의원(65)이 버티고 있는 국민의힘은 조길형 충주시장(60)이 총선에 나온다는 풍문이 다소 수그러든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마친 이동석 전 청와대 행정관(38)이 본격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우 현 지역위원장(51)과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63)의 후보 양자 대결 형국이다. 일부에서 충주 출신 이인영 민주당 국회의원(58)의 '하방'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실현성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진보당 김종현 위원장(41)은 아이들 밥상을 내세워 안전 급식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58)이 명절 인사 현수막을 내걸고, 현직인 정용근 대전경찰청장(58)에 관한 언론보도가 주목받고 있다. 정 청장은 정년을 1년 반 남기고 명퇴 신청을 하며 고향서 봉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선거는 출마 예정자 면면과 함께 당 내부 조직의 움직임도 한몫한다. 충주는 2010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부터 13년째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선거 승리를 모두 국민의힘에서 가져갔다. 때문에 총선을 앞둔 양당의 분위기도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일단 장기 체제에 따르는 낙관적 분위기가 감지된다. 강한 보수세를 기반으로 8번의 총선과 지자체장 선거에서 모두 이긴 자신감이 역력하다.

반면 민주당은 잦은 패배로 인한 무력감과 한동안 계속된 지역위원회 공전으로 구심점이 약화한 리더십 회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에 정통한 한 인사는 "지난 봄부터 불거진 국민의힘 3선 국회의원과 현역 자치단체장 총선 구도는 당 내부의 힘겨루기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전 현직 지역위원장끼리 경쟁이 내년 4월 총선의 협조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정치권은 이달 국회의 국정감사를 마치면 본격적인 당무 감사와 조직개편 작업이 이어진다. 바깥 사정과 달리 충주 정가는 양당 모두 본선보다 기존 정치인 중심으로 지역 예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전·현직 경찰청장이 등판을 준비한다는 소식과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의 도전이 이런 파고를 넘어 충주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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