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장아름 기자 = '한국이 싫어서' 김우겸이 고아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우겸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기자시사회에서 개막작 선정 소감에 대해 "군대에서 휴가 나올 때 열차 타고 온 곳이 이 극장이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 극장 객석에서 영화를 보고 간 적이 있다"며 "그때 배우들 보면서 너무 부럽고 저 자리에 서고 싶다, 스크린에 내 얼굴이 나오면 행복하겠다 했는데 개막작으로 어마어마한 자리에 참여하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엄마 아빠가 좋아할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아성 누나와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은 너무 신기했다"며 "TV에서 봤던 사람이지 않나, 같이 연기로 호흡할 수 있었다는 게 신기했는데 편하게 파트너로서 해주시고 고민 지점을 전화로 소통하면서 고민해주고 그런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아서 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천추골 골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불참한 고아성에 대해 "아성 누나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며 "아성 누나한테 문자 한통 했는데 '누나 짱'이라고 '연기 잘 봤다'고 했는데 여기서 한번 더 얘기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20대 후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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