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분기도 '민생' 전력…"물가 대응에 최선"(종합)

"민생·경제·안보 중시 기조 유지…하나하나 챙겨 나갈 것"
"4개월째 무역흑자 호조…사우디·UAE 투자유치 성과 자신"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월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항공 화물 종사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월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항공 화물 종사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맞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국정 운영을 이어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오전 뉴스1 통화에서 "4분기에도 민생·경제·안보 중시 기조가 그대로 간다"며 "수출과 물가 등을 하나하나 챙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일선 지구대, 소방서, 군부대를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연휴 때 추석 장바구니 물가와 민생을 챙기기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장 방문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별도 외부 일정 없이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연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휴가 끝나면서 맞은 4분기에도 윤 대통령 앞에는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경제수석실에서는 각각 국정과제점검회의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준비 중이다.

국정과제점검회의는 윤 대통령이 국정과제 추진 현황을 평가하고 일반 국민을 포함한 각종 전문가를 직접 대면해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 12월 국민 패널과 함께 생중계로 진행된 제1차 회의는 기존 계획된 100분을 훌쩍 넘긴 2시간35분간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1차 회의는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가 주제였으며, 지난 4월 제2차 회의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국정과제를 다뤘다.

대통령실은 제3차 회의를 앞선 두 차례 회의와 차별화해 진행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만큼 민생 관련 국정과제가 3차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다음 비상경제민생회의(비경회의)도 민생경제를 다루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하반기 민생을 강조한 것은 유가 상승을 포함한 대내외적 불안 요인이 민생경제를 계속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올해 초 집권 2년 차 '성과'를 강조한 터라 4분기에 '민생 살리기'가 부진할 경우 국정 동력 유지와 내년 총선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도운 대변인은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어느덧 올해 4분기가 시작됐지만 앞으로도 정부는 수출과 투자를 비롯한 경제 활성화, 민생 안정, 외교 안보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출과 관련해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에서 4개월째 무역흑자 호조가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수출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부문에서도 정상 외교를 통한 대(對)한국 투자 유치 성과를 자신했다.

이 대변인은 "대표적 성과가 사우디 40조원, 아랍에미리트(UAE) 300억달러(약 37조원) 투자 약속"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확정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지만 이달 안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이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달 중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국빈 초청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부동산 문제 등도 계속 잘 관리하겠다"며 "물가는 국제에너지가격 상승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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