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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균 사과가격 29% 뛰어’…추석연휴 앞두고 달라진 식품물가

강원도, 지난 21일 농축수산물가 조사품목 31개 중 절반 이상 ‘인상’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2023-09-27 19:30 송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성수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성수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조사한 농축수산물 물가품목 31개 중 절반 이상이 모두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와 귤 등의 과일값이 비교적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조사된 도내 농축수산물(곡물‧야채‧과실‧축산‧수산) 물가품목 31개 중 절반 이상인 16개 품목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인상됐다. 나머지 품목은 대체로 전년 동기보다 10%대 미만의 저렴한 값을 기록했다.

비교기간 곡물의 경우 도 평균 쌀(오대미 20㎏) 값이 6만5832원에서 6만6924원으로 1092원(1.7%) 올랐고, 도 평균 콩(국내산 백태 1㎏) 값도 9811원에서 1만55원으로 244원(2.5%) 뛰었다.

주요 야채의 도내 평균판매가격도 마찬가지다. 열무(중간크기 1단)가 3883원에서 4770원으로 887원(22.8%) 인상됐고, 고구마(1㎏)도 4994원에서 5895원으로 901원(18.0%) 올랐다. 오이(백오이 25㎝ 10개)도 9273원에서 1만193원으로 920원(9.9%) 뛴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주요 평균 과일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사과(300g 10개)는 최근 1년 사이 2만8847원에서 3만7456원으로 8609원(29.8%) 인상됐고, 배(500g 10개)도 3만8096원에서 3만8612원으로 516원(1.4%) 올랐다.

바나나(수입 1㎏)도 3804원에서 4005원으로 201원(5.3%), 오렌지(수입 200g 10개)도 1만3313원에서 1만3583원으로 270원(2.0%) 각각 뛰었다. 귤(제주산 100g 10개)은 7631원에서 1만112원으로 2481원(32.5%)으로 인상됐다.

도내 주요 축산물 평균판매가격의 경우 닭고기(생닭 1㎏)가 7584원에서 8452원으로 868원(11.4%)으로 올랐고, 주요 수산물 평균판매가격의 경우 갈치(수입 1마리)가 8650원에서 9957원으로 1307원(15.1%) 오르는 등 앞자리가 달라졌다.

이 밖에 마른멸치와 꽁치, 냉동오징어의 도내 평균 판매가격도 10%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 물가조사 품목들이 대체로 인상대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소비자는 “지난 명절과 비교해보면 오른 품목도 있고 내린 품목도 있는 것 같다”면서 “추석읖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주요 성수품목이 비교적 작년보다 크게 뛴 느낌이다. 품질과 가격을 잘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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