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결선 출격' 남자 혼계영 400m, 한국新+은메달 정조준[항저우AG]

힘 비축한 황선우·최동열·김영범, 결선 합류
두 달 만에 기록 경신 도전, 일본과 치열한 2위 싸움 예상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주자 황선우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주자 황선우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전력을 아낀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이 이제 최정예 카드를 꺼내며 한국 기록 경신과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동시에 노린다.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김영범(강원체고)과 팀을 이뤄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한국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8초96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 종목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3분34초80)과 일본(3분37초03)에 이어 3위에 올라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3분34초25의 한국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는 큰 의미가 없었다. 한국은 전날(25일) 남자 계영 800m처럼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도 전략적으로 주축 선수들의 힘을 비축했다.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5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이주호가 역영하고 있다. 이주호는 4위를 차지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5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이주호가 역영하고 있다. 이주호는 4위를 차지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단체전인 혼계영은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역영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한국은 예선에서 배영 이주호-평영 조성재-접영 김지훈-자유형 이호준이 영자로 나섰다. 남자 계영 800m 금메달과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딴 황선우와 남자 평영 100m 동메달리스트 최동열, 그리고 접영 김영범은 결선을 대비해 예선을 건너뛰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1분에 열릴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는 영자가 대폭 바뀐다. 황선우와 최동열, 김영범이 합류해 2회 연속 배영 100m 동메달을 딴 이주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예선을 3위로 통과한 한국은 결선에서 5레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중국이 4레인, 일본이 3레인에 자리한다.

이호준은 "우리의 역할은 결선에서 좋은 레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잘 수행한 것 같다"며 "결선에서 나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훈도 "우리 선수들이 결선에서 잘 할 수 있도록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평영 1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최동열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평영 1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최동열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메달을 노리는데 내심 역대 최고 성적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박태환,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이 합작한 은메달이다. 그리고 이 은메달을 끝으로 아시안게임 혼계영 종목에서 입상하지 못하고 있다.

13년 만에 메달을 딸 가능성은 크다. 황선우와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34초25의 한국 기록을 세우는 등 페이스가 좋다.

이주호는 "현실적으로 (우승이 유력한) 중국은 제쳐두고 일본과 은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 같다. 제대로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은메달을 따면 한국 기록 경신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황)선우와 (최)동열이, (김)영범이의 컨디션이 다 좋다. 나만 잘하면 충분히 2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