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게 성매매 시키고 현장 덮쳐 협박·폭행해 돈 뜯은 20대들

거창경찰서 전경(거창경찰서 제공).
거창경찰서 전경(거창경찰서 제공).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성매매 남성들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남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조건만남을 가장해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시킨 후 성매수 남성들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20대 남성 A씨 등 6명을 검거했다.

A씨 등 6명은 고향 선후배지간으로 지난 8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거창에 있는 모텔, 야산 등에서 남성 B씨 등 3명을 폭행하고 협박해 현금 22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모바일 채팅앱에 성매매 조건만남을 가장해 채팅방을 개설한 후 B씨 등 3명을 유인해 지인인 10대의 미성년자들과 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게 했다.

성매매 현장을 찾아가서는 "미성년자인 내 동생과 성매매를 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 합의금을 내놓아라" 등으로 협박하면서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기도 했다.

B씨 등 3명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생각해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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