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 제주-중국 직항노선에 88편이 취항한다. 또 중국발 국제크루즈 6척이 제주에 입항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제주-중국 직항노선이 주 15편 증편된다.
노선별로는 제주-항저우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주4편에서 주7편으로, 제주-베이징 노선은 20일부터 주 3편에서 주 6편으로 각각 증편된다.
또 제주-난징 노선(15일)과 제주-하얼빈 노선(26일) 운항이 재개돼 각각 주 7편, 주2편 취항한다.
특히 국경절 연휴 제주-중국 직항노선에는 88편이 운항하며, 이를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1만2000~1만4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중국발 국제크루즈도 국경절 전후로 24일부터 강정항 2척, 제주항 4척 등 6척이 입항하면서 제주 관광업계는 '국경절 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방한 중국 단체 관광 재개와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유치 선점에 나섰다.
제주도는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오는 13일 베이징과 15~1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국(K)-관광 로드쇼'에 참가한다.
또 텐진·시안·다롄 등에서 열리는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 순회설명회에서는 중화권 특수목적 4대 중점 추진분야 육성 지원정책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수목적 4대 분야는 트래킹·마라톤, 골프, 해양스포츠, 청소년단체·가족여행이다.
제주 여행업계와 중국 여행업계 간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달라진 수요에 맞춘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제주-항저우 노선 증편과 제주-하얼빈 노선 재개 등에 항저우(19~23일), 동북 3성 지역(23~27일)의 여행업계를 초청, 트래블마트를 연다.
이를 통해 도내업계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향후 공동으로 고품격 상품 개발을 논의하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제주관광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 단체관광시장 재개가 제주 해외관광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과거에 대한 답습이 아니라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중국 관광객 유치와 함께 체질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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