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공간 스캐닝 모습(CJ대한통운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3%2F9%2F7%2F6198798%2Fhigh.jpg&w=1920&q=75)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빅데이터 기반 '박스 리빌딩' 기술을 자사 풀필먼트센터에 적용해 배송박스 크기를 평균 19% 줄였다고 7일 밝혔다.
박스 리빌딩은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크기의 박스를 찾아내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군포 센터에 도입 후 현재 곤지암∙용인 등 5개 센터로 확대 적용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배송박스 크기를 줄이면서 골판지뿐 아니라 완충재, 포장테이프 등 부자재 사용량을 줄였다"며 "운송차량에도 더 많은 박스를 실을 수 있어 1회당 배송가능한 물량도 늘어나면서 탄소배출량을 경감하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먹물분사형 바코드(CJ대한통운 제공)](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3/9/7/6198806/high.jpg/dims/optimize)
2019년 도입한 먹물분사형 바코드는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확인하기 위한 바코드를 별도 라벨에 인쇄해 부착하는 대신 박스에 직접 표기하는 기술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팅라벨 6400만장의 총면적은 44만8000㎡로 축구장(7140㎡) 63개에 달하는 규모"라며 "A4 용지 1장이 라벨 16개 크기와 유사하고 A4 용지 1만 장 생산에 30년생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 800그루의 30년생 나무를 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을 통해 상품의 모양과 부피에 맞는 최적 크기의 박스를 투입하고 3D 스캐너로 빈 공간을 측정해 필요한 완충재 사용량을 계산해 자동으로 넣어주고 있다"며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