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달 과도한 취소 위약금에 대한 항의가 늘면서 해외여행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9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여행 상담 건수는 481건으로 전년 동월(220건) 대비 118.6% 증가했다.
7월 전체 소비자상담 건수는 4만4261건으로 1년 전(4만7004건)보다 5.8% 감소했는데, 이와 대비되는 결과다.
해외여행 관련 상담은 휴가철 여행 취소에 따른 위약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대다수란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해외여행 다음으로 전년 대비 상담 건수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신용카드(107.9%), 학습지(40.4%), 건강 보험(40.3%), 건강식품(33.9%) 등이었다.
신용카드는 해외 번호로 카드사를 사칭한 무작위 스미싱 관련 상담이 많았다. 학습지는 업체의 과도한 취소 위약금 요구 및 장기계약 중도 해지 거부로 인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본격 휴가철에 접어드는 7월 답게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대부분 숙박시설이 차지했다.
각종 숙박 시설 관련 상담이 전월(6월)보다 59.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호텔·펜션(58.3%), 에어컨(50.2%), 아파트(29.9%), 샌들·슬리퍼(22.5%) 등이 뒤를 이었다.
역시 과도한 위약금이나 수리비와 관련 상담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담 건수 자체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헬스장(1370건)이었다.
이어 에어컨(960건), 이동전화서비스(94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878건), 의류·섬유(733건) 등 순이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지자체 등과 전국 단위 통합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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