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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도 시들" 끝모를 NFT 침체기…거래량·관련 코인 가격 '뚝'

7월달 NFT 거래량, 올해 들어 최저 기록…1월 대비 49% 하락
블루칩 NFT 가격에 NFT 테마 코인 가격도 추락…"매력도 떨어져"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023-08-23 07:01 송고
2023년 4월13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 웹3 페스티벌.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2023년 4월13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 웹3 페스티벌.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침체기가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PFP나 유틸리티 등 NFT의 쓰임새와도 관계 없이 대부분의 NFT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심지어 '블루칩'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인기 NFT 프로젝트들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NFT 시장의 침체기는 하반기부터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지난 한달 NFT 거래량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준 'FTX 사태' 직후의 거래량까지 떨어졌다.
23일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NFT의 침체기는 거래량 하락뿐만 아니라 NFT의 가격, 나아가 NFT 관련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가상자산의 시세 하락으로 인해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분석 업체 디앱레이더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NFT 거래량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1월 기준 NFT 거래량은 736만건이었지만 지난달 기준 거래량은 370만건으로 약 49%가량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이더리움 NFT 마켓 거래량은 올해 최저를 넘어 FTX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NFT를 거래한 주소수도 최근 2년래 가장 적었다.
NFT의 가격 하락세는 BAYC나 아즈키 등 유명 NFT 프로젝트에서 더욱 뚜렷하다. BAYC와 아즈키의 바닥가는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서는 최근 2년 내 최저 수준까지 바닥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다른 블루칩 프로젝트들의 상황도 유사하다. 두들스나 디갓 등의 NFT 바닥가도 전년 대비 약 47% 하락했다.

이밖에 NFT 시장의 침체는 NFT 관련 코인의 시세 하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에서 따르면 'NFT 코인' 테마로 묶인 코인들의 시세는 3개월 전 대비 34%가량의 하락율을 기록하며 플랫폼, 게임시장, 아이오티, 디파이 등 26여의 테마 코인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NFT 테마로 묶인 가상자산에는 엑시인피니티,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플로우, 스테픈, 칠리즈, 엔진코인, 왁스, 쎄타토큰, 플레이댑 등이 있다.

범위를 최근 1개월로 좁혀도 이 같은 NFT 코인의 하락율(20%)은 다른 테마 코인들과 비교해 가장 크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장은 NFT 시장의 침체기와 관련해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들의 성공 여부는 신규 유저를 끌어들일만한 매력도 상승에 따라 갈린다"며 "블루칩 프로젝트들 중 일부는 '그들만의 리그'란 이미지가 강하고, 나머지 프로젝트들도 결국 신규 유입에 대한 매력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NFT에 대한 가치도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NFT 테마로 분류된 코인들의 시세 하락에 관해서는 "이 코인들의 대부분은 해당 프로젝트의 매커니즘상 프로젝트 활성화가 이뤄지면 이뤄질수록 소각 등 활용성이 커지며 가치가 상승한다"며 "신규 유저 유입이 적어진 상황에서 기존 유저의 이탈까지 발생하다보니, 매커니즘상 해당 코인들의 활용성 자체가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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