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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재벌집' 딸이던 김신록과 '형사록' 재회…이상해"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3-07-31 14:35 송고
배우 이성민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성민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성민이 김신록과 재회한 소감을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형사록 시즌2'에서 주인공 김택록으로 열연한 이성민은 31일 오후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성민은 '형사록'에서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으로 분해 열연했다. 동료들과 함께 손을 잡고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택록의 이야기는 시즌2에서 강렬한 임팩트의 엔딩을 완성했다.

드라마 '골든타임' '미생' '기억' 에 이어 지난해 '형사록'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선보이며 전성기를 쓰고 있는 이성민. 그는 인기나 호평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묵묵히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시즌1에서 경험해봤는데 OTT 플랫폼이라는 게 다 나오면 시작인 것 같다. 우리 집사람도 모든 에피소드가 다 공개되면 보겠다고 하더라. 주변에서 본 사람들이 다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 이슈는 별로 안 되더라. 가입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우리 드라마는 그 정도는 아닌데 좋게 봐주더라. 낯간지럽지만 주변에서는 웰메이드라고 평해주고. (웃음)
-본인의 만족도는 어떤가.

▶나는 굉장히 만족했다. 무엇보다 좋은 대본이었지만 감독님의 노력과 후반작업하신 분들의 애씀이 보였다. 원래 대본 내용보다 많이 타이트하게 편집을 하신 것 같고 많이 작업을 하셨구나 싶었다. 자칫 늘어질 수도 있는 걸 타이트하게 만들어준 게 고맙더라. 후반에 작업한 음악이 시즌1 때도 좋았는데 시즌2 때도 그렇더라. 훨씬 더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아쉬운 점도 있나.

▶ 아쉬운 지점은 조연 배우들 활약을 조금 더 기대했는데 그게 좀 약한 것 같아서 아쉽다. 만약에 시즌3가 나온다면 그 친구들 중심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초롱이('범죄도시3' 속 고규필 배역)가 그렇게 잘 될 줄이야. 워낙 잘하는 친구다. 이런 배역이 더 활약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

-결말은 어땠나.

▶시즌1 전부터 전체적으로 감독, 작가, 기획자까지 전체적으로 구상을 해놨다. 복잡한 구조에 대해 강의를 듣고 시작을 했다. 택록이 어떻게 될지 촬영을 하면서 배경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이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여준 것에 비해 '형사록' 반응은 다소 체감하기 어렵지 않나.

▶작품도 좋고 관객도 많은 게 제일 좋은 것이다. 제일 안 좋은 게 작품도 안 좋고 관객도 안 좋은 거다. 작품의 완성도가 있고 평가가 좋은데 관객이 적다는 건 마음은 아프지만 치유될 수 있다고 본다. 이건 영화와 다르게 OTT 이지 않나. '더 글로리' '수리남' 이런 건 이슈가 많이 되고 많이 보는 것 같은데 디즈니+ 처음 햅고 가입자가 어떻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건 잘 모르겠다. 다 공개되고 이제부터 시작이 아닌가 싶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끝나고 '와' 이런 반응이고 이건 또 다른 것 같다. 특히 '형사록'이라는 장르는 지금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시즌2에서 만난 배우들과의 호흡은.

▶김신록은 일찍 캐스팅됐다. 반가웠다. 정진영 선배님 역할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더라. 분명히 무게감 있는 배우가 해야 하는데, 자칫하면 일찍 그의 정체가 드러날까봐 애매한 경계에 있었다. 정진영 선배님이 잘해주셔서 정체를 감출 수 있지 않았나.

-김신록은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아버지와 딸이었는데 이번에는 형사로 만났다. 

▶어이가 없었다, 신록이가 쾌감은 느낀 거 같다. 딱히 많이 어색하지는 않았는데 끝난 지 얼마 안돼서 만나니까 이상하기는 했다. 신록이가 즐거워 한 것 같았다. 다른 캐릭터를 만났으니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대화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섞었다. 그때는 감히 대화를 못했다. 이번에는 많은 대화를 했다. 초반에는 어쨌든 ('재벌집'과는 달리) 기가 죽어야 하는 설정이다.

-액션 연기도 소화해야 했는데, 체력 관리는 어땠나. 작품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 있다면.

▶따로 운동을 하거나 준비한 건 아닌데, 시즌2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힘들었다. 탄수화물과 단것들을 끊었다. 다른 걸 많이 먹어야 하는데 거의 안 먹으니까 체력이 떨어지더라 세 번 정도 쓰러질 뻔 했다. 혈압이 확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연기를 했어야 하는데 카메라가 앞으로 들어오는데 앞이 하얗게 되더라. 6kg 정도 뺐다. 너무 통통해진 것 같더라. 시즌1 끝나고 관리했다. 이러다가 안 되겠는데 싶었다. 감독님이 요구한 것은 아니다. (웃음)

<【N인터뷰】②에서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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