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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싫다" 외친 신림역 인근 칼부림 30대…근거없이 "조선족 의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7-21 18:08 송고 | 2023-07-21 22:07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의자를 두고 "조선족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피의자를 조선족이라고 의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차이나타운 다 됐네. 조선족 추방해라", "딱 봐도 조선족이 한 짓", "신림에 조선족 많이 사는데", "조선족이 그랬네" 등 반응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30대 한국 국적 남성으로, 전과 3범에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가 14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선족이 한국 국적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조선족이 범죄 많이 저지르는 건 사실"이라면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이 같은 '조선족' 몰이를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걸핏하면 근거도 없이 조선족 타령하면서 인종차별 및 혐오하는데 한국 사람이면 어떻게 할 거냐"면서 "수준 한심하다. 다음에도 유사 사건 터지면 조선족 타령할 거냐"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선족이든 한국인이든 XXX인데 왜 싸우고 있냐"면서 피의자를 강력 처벌하라고 목소리 냈다.

한편 이 사건으로 4명이 다쳐 그중 1명이 숨지고 3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피의자는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히자 "세상 살기 싫다. 뜻대로 안 된다"며 자책하듯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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