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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 하락…민간 신규고용 예상 2배, 금리 압박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7-07 06:16 송고 | 2023-07-07 06:17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떨어졌다. 민간에서 강력한 고용 데이터가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했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민간 신규고용 예상2배…고금리 장기화 우려
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66.38포인트(1.07%) 하락한 3만3922.2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5.23포인트(0.79%) 내려 4411.59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12.61포인트(0.82%) 떨어진 1만3679.0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5월 2일 이후, S&P500은 5월 23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리며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강력한 노동시장에 금리인상 압박을 받았다. 급여결제업체 ADP에 따르면 6월 민간의 신규고용은 49만7000개로 로이터 예상의 2배에 달했다.

침체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노동 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민간에서 견고한 노동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커먼웰스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노동시장이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고용 시장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연준의 임무에 비추어 볼 때 금리를 계속 인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당분간 계속 인상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11월 금리인상 확률 높아져…2년물 국채금리 16년래 최고

S&P 500 11개 섹터는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가 약 2.5%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고 재량소비재도 1.7% 가까이 내려 낙폭을 키웠다.

다만 대형주의 상승으로 주요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 상승했고 애플은 0.3% 올랐다.

국채수익률(금리)은 노동시장 지표에 따라 급등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금리는 4%를 넘어섰고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는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미국 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인상확률을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연준은 6월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7월 회의에서 긴축을 재개할 것이 유력시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엑손모빌 영업익 급감…주가 3.7% 하락

종목별로 보면 엑손모빌은 주가가 3.7%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하락과 정유 마진 약세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탓이다.

기업들은 몇 주 안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 500 기업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커 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킹 립 수석 전략가는 "금리는 오르는데 이익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주식에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트블루항공은 7.2% 급락했다. 지난 미 법원은 스피릿항공 인수 계획을 보호하기 위해 아메리칸항공과의 동맹을 종료할 것을 명령했고 제트블루는 법원명령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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