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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빠르면 다음달 초 AI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

"엔비디아 中 수출용 대체재도 정부 승인 필요"
"7월초 재무장관 방중 이후 발표할 듯"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6-28 07:59 송고 | 2023-06-29 06:21 최종수정
젠센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젠센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미국이 인공지능(AI) 개발용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소식통들에 따르면 상무부는 빠르면 다음달 초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먼저 라이선스(정부 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대중 수출통제 조치를 명문화하고 확대하는 최종안의 일환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이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역량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미 정부의 대중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상무부가 정한 성능 최고값에 못 미치는 반도체 A800을 중국 시장용으로 제조했다. 해당 반도체는 데이터 센터에서 AI연산에 사용되는 A100을 대체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WSJ 소식통은 상무부가 검토 중인 새로운 제한조치는 엔비디아가 라이선스 없이 A800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까지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AI 회사에 클라우드 서비스 임대를 제한하는 보복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WSJ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의 7월 초 중국 방문이 마무리 된 이후 추가 제한 조치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미 정부는 AI를 국가안보 이슈로 바라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AI가 탑재된 무기는 잠재적 전쟁에서 상대국이 우위를 점하도록 지원하고 AI 도구는 화학 무기를 만들거나 악성 컴퓨터 코드를 생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과 동맹국의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핵심 기술을 보호하는 것이 미 정부의 최대 과제라고 WSJ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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