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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규모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소부장·팹리스 유니콘 지원"

기업·정책금융 1500억, 모펀드·민간투자 1500억 연내 투자개시
메모리 넘어 시스템 반도체·소부장 밸류체인 확장 속도 기대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3-06-26 14:00 송고 | 2023-06-26 14:20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시스템 반도체 및 소부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금융지원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정부와 민간·투자 기업이 손을 잡고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명동 YMCA 회관에서 삼성전자, SKH 등 6개사, 반도체산업협회와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금융권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생태계 펀드'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전용펀드의 높은 자금소진율을 고려해 기존 펀드 대비 최대규모인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기업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 기관이 각각 750억원씩 총 1500억원의 모펀드를, 민간투자자가 1500억원을 조성해 총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젝트 투자규모를 기존 펀드보다 상향해 유망 팹리스와 소부장 기업의 스케일 업을 뒷받침하고,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한 기술고도화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 운영은 한국성장금융에서 맡고 향후 하위펀드 위탁운영사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연내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정부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경쟁을 전시상황으로 인식하고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는 지원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세액공제 상향, 용적률 완화 특례 도입,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300조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팹리스·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등 전례 없는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최근 금리인상, 업황악화 등으로 투자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성장과 자립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펀드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한국형 엔비디아' 탄생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반도체 생태계 펀드 업무협약 체결식에 이어 금융위 부위원장과 함께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금융애로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장 차관은 "금융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도유망한 반도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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