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제압 안산 '남녀 경찰' 콤비…담벼락 돌아 기습 성공[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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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흉기 난동 불법체류자를 안전하게 제압한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남녀 경찰관의 보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1인칭 시점의 생생한 영상이 퍼지자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경찰관들에게 재차 칭찬이 쏟아졌다.

지난 23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후방 주의! 흉기 난동 제압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고아라 경장과 '경찰 콤비'를 보여준 최민우 순경 시점으로, 가슴 쪽에 달린 보디캠이 녹화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17일 오전 5시9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소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로코 국적 불법 체류자 A씨가 난동을 부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강제 추방을 당하고 싶다며 한 손에 흉기를, 다른 한 손에는 양주병을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A씨는 경찰에 다가가며 도발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경찰들은 "헤이 헤이"(Hey hey) "백"(Back)이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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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제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 순경은 주변을 탐색하다 담벼락 길을 발견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지 묻고선 조용하게 "고 경장님"이라고 불렀다.

두 경찰관은 골목으로 진입해 주택을 한 바퀴 빙 돌아 후방 기습 작전에 돌입했다. 방패와 장봉을 든 최 순경이 먼저 A씨가 알아채지 못하게 뒤쪽으로 접근했고, 고 경장은 테이저건을 들고 뒤따랐다.

타이밍을 살피던 이들은 조심스럽게 A씨에게 다가갔고, 최 순경이 A씨 손을 때리자마자 고 경장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A씨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경찰들은 재빨리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정신을 차린 A씨가 힘을 쓰며 반항하자 경찰들이 신속하게 수갑을 채우면서 영상은 끝났다.

경찰은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선두에서 장봉으로 A씨의 손을 정확히 내리친 최 순경과 카트리지 개당 3만~4만원 단발성인 테이저건을 명중시킨 고 경장은 이 같은 활약에 따라 경기남부청장의 표창을 받게 된다.

본문 이미지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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