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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매일 과일 200g 먹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 32% 감소"

휴롬, 영양학회와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프로젝트' 발표
하루 한 번 생채소 먹는 성인 11% 불과…이유는 "번거로워서"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3-06-19 12:07 송고 | 2023-06-19 12:08 최종수정
김재원 휴롬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며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더욱 부족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영양학회와 휴롬이 손을 맞잡고 한국인의 더욱 건강하고 쉽게 채소,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려 합니다."(김재원 휴롬 대표)

"하루 200g의 과일을 섭취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32% 감소하고, 채소 역시 하루 200g씩 섭취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11% 줄어듭니다."(윤정미 전남대 교수)
휴롬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영양학회와 전 국민 대상 채소·과일 섭취 독려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김재원 대표는 "자사는 올해 초 선포한 ‘당신의 건강만을 생각합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했다"며 "이와 관련해 한국영양학회와 함께 공신력 있는 조사를 진행해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 현황과 문제점을 보다 면밀히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생애 전 주기 채소, 과일 섭취 국민 건강 프로젝트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휴롬과 영양학회는 과일·채소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 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한국갤럽을 통해 만 19~60세 성인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소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 비율은 전체의 11.7%에 불과했다. 김치류를 제외한 한 끼 식사 시 채소 섭취 종류는 ‘1가지’(40.8%), ‘2가지’(35.8%) 순으로 집계돼 생채소 섭취가 매우 부족하고 실제 섭취하는 채소 종류도 제한적이었다.

채소별 하루 1회 이상 섭취 빈도는 ‘흰색채소’(11.1%), ‘녹색채소’(9.9%), ‘적황색채소’(6.4%), ‘보라·검정색채소’(3.5%)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채소류를 2가지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에 섭취 이유를 묻자 ‘건강 때문에’(54.3%), ‘채소를 좋아해서(맛이 있어서)’(44.8%) 순으로 집계됐다. 평소 채소류를 1가지 이하로 섭취하는 응답자에 채소·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먹기 번거로워서’가 32.7%로 가장 높았다. ‘가격이 비싸서’가 29%로 뒤를 따랐다.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섭취 방법’이 2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쉽게 구매 가능한 환경’(19.7%), ‘가격’(17.5%) 순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루 평균 섭취해야 하는 채소량을 모르는 이들은 전체의 36.2%였다. 응답자의 29.8%만이 필요 채소 섭취량을 인지하고 있었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황지윤 상명대 교수는 "채소, 과일 섭취 필요량을 모르는 이들이 많고 이를 모를 때 실제 섭취수준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개인이 혼자 할 수 없다 정부와 학교, 생산자, 공급자 등 여러 측면에서 (채소 섭취) 취약 계층을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정미 전남대 교수는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의 채소와 과일 하루 섭취 권장량인 400g의 1.4배 수준인 560g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률이 42%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국 칭타오 시립병원 연구팀의 분석 결과에서도 하루 200g의 과일을 섭취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32% 감소하고 채소도 동량 섭취시 뇌졸중 위험을 11% 낮췄다"고 했다.

이에 휴롬과 영양학회는 이날 채소·과일 섭취에 대한 심리적 허들로 꼽힌 번거로움을 극복하고,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했다.

이들은 ‘매끼 신선한 채소 2가지, 매일 제철과일 1가지’라는 의미를 담은 ‘2+1 채소과일 섭취법’을 내놨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한국인의 부족한 채소·과일 섭취를 적정수준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1회 섭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반찬 이외에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를 위한 구체적인 식생활 팁 제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적정 과일 섭취량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일관성 있는 섭취 권고 기준 제정,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캠페인 진행 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하반기부터 휴롬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채소과일을 접하고 권장 섭취량을 인지 및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들을 전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성림 영양학회장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채소·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번 캠페인을 통하여 국민들의 채소·과일 적정섭취 실천을 돕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학회 회원들의 전문적인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주도적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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