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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렬한 전사 추모…'천안 7·8 전투' 그린 뮤지컬 무대 오른다

정전 70년 기념 16일 충남 학생교육문화원서 '지키거나 죽거나' 공연
북한군에 맞서다 미 장병 109명 전사…백석대 학생들 기획·출연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2023-06-15 16:14 송고 | 2023-06-15 16:15 최종수정
뮤지컬 '지키거나 죽거나(STAND OR DIE)' 포스터. /뉴스1
뮤지컬 '지키거나 죽거나(STAND OR DIE)' 포스터. /뉴스1

6·25전쟁 초기, 충남 천안에서 벌어진 7·8전투가 뮤지컬로 재현된다.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 충남동부보훈지청은 16일 충남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에서 뮤지컬 '지키거나 죽거나(STAND OR DIE)'를 초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뮤지컬은 6·25전쟁 정전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천안 7·8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등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천안 7·8전투는 1950년 7월8일, 천안 삼거리 일원에서 미군 제34연대가 남진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벌인 전투다. 이 전투에서 연대장 로버트 마틴 대령 등 109명의 미군이 전사했다. 천안에서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마틴 공원'에서 매년 추모 행사가 열린다.

뮤지컬 제작에는 백석대 교수창업기업인 ㈜창연이 맡았다.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전공 학생 20여 명이 공연 제작 및 기획에 참여했고 직접 무대에 선다. 
 
최미선 문화예술학부 교수는 "이번 공연이 우리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분들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 번의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오랜 세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충남·세종·천안 지역 보훈단체장을 비롯해 백석대학교·천안중학교·온양한올중학교 학생 등이 초청받아 관람할 예정이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지역 대학과 협업해 지역 전쟁사인 천안 7·8전투를 뮤지컬로 제작한 만큼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나라사랑 의식을 함양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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