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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사진집보다도 못한 취급받는 국민…참담해"

"尹 취임 1주년 사진집, 신줏단지 모시듯 배송"
"'사진집 받는 국민은 중요한 국민' 발언 문책해야"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3-06-03 12:29 송고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우정사업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사진집을 베테랑 집배원이 3회까지 대면 배송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행여나 파손될까 세심하게 모셔지는 사진집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국민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는 사진집을 받는 '중요한 국민'과 진압봉으로 때리고 길바닥에 머리를 짓이겨도 되는 '하찮은 국민'이 따로 있나 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사진집은 신줏단지 모시듯 극진하게 대접을 하면서, 국민 머리는 길바닥에 짓이기고 진압봉으로 내리치는 정권"이라며 "기가 막힘을 넘어서 정말 무섭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대통령 사진집을 받는 국민은 중요한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며 "지금 말이라고 하고 있나.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국민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라는 요구에 진압봉으로 머리를 가격당하고 피를 흘린 국민, 길바닥에 머리가 짓이겨져 강력범처럼 제압당한 국민, 노조 탄압에 분신해 세상을 등진 국민이 있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들은 국민이 아닌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윤 대통령 사진집의 제목은 참 공허하다"며 "어느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인가. 윤 대통령의 국민은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의 과잉 충성인지, 용산 또는 부처 높은 곳의 지시인지 밝히고 문책하라"며 "대통령 사진집을 받는 국민은 중요한 국민이라고 함부로 말한 우정사업본부의 관계자도 누구인지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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