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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형 클러스터' 육성 본격화…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제5회 수출전략회의…'보스턴 클러스터' 모델
공정한 보상체계·정부 전략·산학공동연구 강조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3-06-01 13:17 송고 | 2023-06-01 16:31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창업허브M+'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창업허브M+'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를 위한 '한국형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곡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M+)에서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2월 제4차 회의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열린 이번 회의는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턴 클러스터를 살펴본 경험을 토대로 한국형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보스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언급하며 한국도 최고 전문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스턴 클러스터가 공정한 보상체계에 선도적인 정부 전략, 산학공동연구 생태계가 더해진 결과로 탄생한 만큼 국내에서도 같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클러스터는 기업뿐 아니라 연구소, 대학, 서비스 기업, 기타 지원 기관 등이 일정 공간에 함께 존재해 상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바이오산업을 짚으며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국제교류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세계적 연구기관과 첨단기술 개발에 동참해 사업화 혜택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방미 당시 협의한 한국과 보스턴 간 '바이오 동맹'이 서울대병원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간 디지털 바이오 연구협력 모델 추진으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규제 완화와 공정한 보상체계 구축, 서울대병원·MIT 간 디지털 바이오 연구협력 추진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개방 및 표준화 등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성장동력화하려면 규제 해소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CJ제일제당, 에임메드, 테서 등 민간기업과 생명공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등 유관기관도 참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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