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 연합'을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총리실은 성명에서 "수낵 총리와 뤼테 총리는 훈련에서 F-16 전투기 조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전투 항공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 연합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위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있다는 자신의 믿음을 되풀이했고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미래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인 안보 지원을 제공하는 동맹국의 중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수낵 총리는 총리 지방 관저 체커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군수 지원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만남은 모든 것이 전투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등 동맹국들이 전투기 지원 연합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수낵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래 지속해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미국 등은 확전을 우려하며 전투기 지원을 주저해 왔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 육성 훈련 제공을 제안했지만, 전투기 지원 가능성은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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