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19일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2028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6공구(33만8000㎡)에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7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새만금에 건설하는 이차전지 양극소재(황산메탈·전구체) 제조시설은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가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LG화학은 사업 확장이 용이한 대규모 부지, 항만·공항·도로 등 기반시설, 특히 공장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용수·가스·스팀 등의 유틸리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 등을 높이 평가해 새만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총 9개 기업, 3조17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로는 26개 기업, 4조625억원 규모다. 이는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9년간(2013년~2021년)의 실적(29건, 1조 2543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가 되고 있다"며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새만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를 환영하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산업과 기업발전을 위해 새만금개발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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