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 먹혔다…도둑 시청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겉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전방위 압박에 서비스 종료

본문 이미지 -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공지문 (누누티비 사이트 갈무리)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공지문 (누누티비 사이트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경찰 수사 및 일일 단위 접속 차단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래픽 급증에 따른 비용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누누티비는 13일 오후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서비스 종료 시점은 14일로 넘어가는 밤 12시다.

누누티비 측은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 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매일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관련 대응을 강화했다. 또 지난달 16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건에 대해 수사해왔다.

그러나 누누티비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탓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데 애를 먹었다. 또 정부의 접속 차단 정책을 비웃듯 전용 앱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함께 트래픽 급증에 따른 망 비용 문제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누누티비 대응 TF가 경찰을 비롯해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 협력해 수사망을 좁히자 자진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누누티비는 OTT를 비롯해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며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내왔다. 특히 '더글로리', '길복순' 등 화제작을 불법으로 제공해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이상,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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